![유기견들을 거둬 키우는 더글라스(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매일밤 짙은 화장으로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다. 뤽 베송(아래 사진) 감독은 “그가 유일하게 기댈 곳은 자신이 만들어낸 희망이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자신만의 힘으로 벗어나는 인간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부산국제영화제](https://www.chosun.com/resizer/TGwGrM9AXcEsSRRLEwiRGkpmxHk=/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K34RPMMJMNG5VM7Y2ES2ZIJPZI.jpg)
이 영화를 보면 개를 기르고 싶어진다. ‘레옹’ ’니키타’ 등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여 온 뤼크 베송(64) 감독이 또 하나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그의 신작 ‘도그맨’은 100여 마리의 개를 몰고 다니며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지르는 한 남자의 인생을 그린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더글라스(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개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간을 알아갈수록 개가 더 좋아져요. 허영심 없는 아름다움, 잔인함 없는 용기.... 인간의 미덕은 갖추되 악덕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