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종일 대치… 野, 오늘 상정 재시도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 본회의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려 하면서 국민의힘과 또다시 충돌했다.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예고하자 민주당은 다수 의석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표결 강행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 도중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본회의가 3시간 넘게 중단됐고, 밤 9시가 넘어 본회의가 사실상 산회하면서 특검법 상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3일 다시 상정을 시도해 늦어도 4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말 21대 국회 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폐기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