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에서 1000㎡(약 300평) 규모 양계장을 운영하는 이모(41)씨는 요즘 축사(畜舍)를 돌아다니는 대신 컴퓨터 화면으로 닭 상태를 살핀다. 천장에 설치된 20여 대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가 닭 움직임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이상 여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기면 화면에 붉은 네모 칸으로 표시된 닭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이씨는 “예전엔 하루 두 번씩 양계장을 돌며 닭을 일일이 살펴야 했는데 지금은 AI가 알려줘 일 부담이 줄고 효율은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