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국민의힘 7·23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전 장관이 가세하면서 국민의힘 당권(黨權) 경쟁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윤상현 의원과의 4파전 구도로 짜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의 빅샷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속속 깃발을 들면서 26일 시작되는 당대표 경선 레이스는 격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국민의힘에선 한 전 위원장의 독주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경선 판이 커지면서 결선투표가 거론될 정도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