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어요. /뉴스1](https://www.chosun.com/resizer/v2/AP7SFAVRHNAJFGRYG7KXD3BOX4.jpg?width=700&height=446&auth=6ba0f3c0f6208747c0a303d4ad6ddb3cec8235b590db547e4bb7cff2b55a764e&smart=true)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라는 속담이 있어요. 우리 선조들은 가뭄보다 장마가 더 무섭다고 생각했다는 뜻이에요. 가뭄 때도 힘들긴 하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데 반해, 홍수 때는 인명 피해는 물론 집이나 논밭·가축 등 재산이 물에 잠기거나 휩쓸려 가버리니까요. 그러다 보니 장마가 가뭄보다 무섭다는 건데요. 이 속담은 지방에 따라 ‘이레 장마보다 삼년 가뭄이 낫다’거나 ‘칠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달 장마에는 못 산다’ 등으로 다르게 전해지지만, 의미하는 바는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