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안받는 버스 급증… 카드 안쓰는 노인들 난감
노인들은 전국 지자체가 도입 중인 ‘현금 없는 버스’ 정책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현금 없는 버스 노선을 기존 18개에서 108개로 확대했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장모(71)씨는 “현금이 있는데도 버스 기사가 요금을 받지 않아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무안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장씨는 “기사는 계좌 이체를 하라고 했지만, 은행에 안 가고 돈을 보낼 수 있나”라며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마치 문제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