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폐암 일으킬 수 있다”…정부, 연관성 첫 인정
정부가 폐암을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공식 인정했다. 폐암 발병에 복합적 원인이 존재하지만 가습기 살균제가 발병에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현재까지 폐암 진단을 받은 가습기 살균제 구제 급여 신청자는 206명에 달한다.
환경부는 제36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위원회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후 폐암으로 숨진 1명의 피해를 인정하고 구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2021년 7월 폐암 판정을 받은 20대가 가습기 살균제 외엔 발병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를 인정받은 후 첫 구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