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쟁력 높여라… 일본 절치부심 15년의 결과”
![전 세계 1위로 한국 여자골프의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신지애(왼쪽)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일본 여자골프에 새바람을 일으킨 시부노 히나코.](https://www.chosun.com/resizer/v2/5QRDL24FB7275EVFL7DLWDLHDQ.jpg?width=960&height=561&auth=5b834ef3b0e7eaa4284991c673b737cb745d5c770307177d309bf15836260a2b&smart=true)
“일본이 무언가를 빨리 바꾸는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원칙을 정하면 거창해 보이지 않더라도 실효성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발전하면서 선수들이 국내무대에 안주하고 국제 경쟁력이 뚝 떨어진 경험을 먼저 했다. 일본 골프계는 이래서는 장기적으로 골프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일본 여자골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지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레전드 핀 포지션’이다. 국내외 무대에서 훌륭한 성적을 올린 레전드가 JLPGA투어 대회의 코스 세팅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이다. 그린의 어느 곳에 핀을 꽂을 때 후배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지 등을 고려해서 한다. 이런 디테일이 쌓여서 변화가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