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에 묶인 한국… 北 기습 대책없다
이스라엘의 방어선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뚫리면서 우리 군의 대북(對北) 안보 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은 서울시의 절반 남짓한 면적인 가자 지구를 비무장지대(DMZ) 같은 완충 구역도 없이 높이 6m의 콘크리트 장벽으로 에워싸고 전방위적인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하마스가 수천 발의 로켓 미사일 공격을 기습적으로 가하고 동시에 지상 침투전을 전개하자 방어선이 허물어지며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하마스의 수백 배 화력을 갖춘 북한의 게릴라식 파상 공격이 이뤄질 경우 백령도, 파주 등 최전방 지역은 물론 수도권도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