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디자인·건축 이야기] 60년대 미·소 우주경쟁 시절, 알루미늄 엮어 드레스 만들어
이제 우리나라에도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처럼 우주 진출 임무를 전담하는 기관이 생깁니다. 지난 9월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서, 오는 5월부터 임시 청사를 운영할 계획이에요. 목표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입니다.
미국 나사는 1969년 인류 최초로 인간이 달에 착륙한 ‘아폴로 계획’의 산실(産室)로 잘 알려졌는데요, 사실 이는 미국 정부가 1958년 다급한 마음으로 허겁지겁 세운 기관이랍니다. 냉전 시대 라이벌이던 소련이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 궤도에 쏘아 올리며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거든요. 이때 미국도 소련과 우주 진출 경쟁에 나서기 위해 나사를 세운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