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5주기, 후배 시인 56명이 뽑은 詩 모았다
![2011년 1월 21일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시집 낸 허수경 시인/조선일보 DB](https://www.chosun.com/resizer/agR9Glab4b4pm0UOpCdISgh06mU=/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OOC6BXMCVREMTHIX45ILDC74BE.jpg)
고(故) 허수경(1964~2018) 시인이 후배 시인들의 목소리로 되살아났다. 허 시인의 5주기인 지난 3일 출간된 시선집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문학과지성사) 제작에 후배 시인 56명이 함께했다. 안미옥·유계영·백은선을 비롯해 2010년 전후 등단한 시인이 최고참이고, 올해 등단한 신원경·양송이 시인이 막내다. 이 젊은 시인들의 공통점은 허수경을 만난 적 없지만, 그의 시를 사랑하고 기억한다는 것. 생전 발표한 시집 여섯권에서 각각 시를 두 편씩 추천했고, 중복되는 것을 제외해 83편을 시선집으로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