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 스트롱맨들 강세… 전쟁 불길 꺼질까 커질까
![2017년 11월 11일(현지 시각)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화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https://www.chosun.com/resizer/cRk6F_QDcNqGisdz9YGYmp68C8c=/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363E3K3IEFGJLNNUASJ7DU5IMM.jpg)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두 전쟁’ 사태가 현실이 됐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쟁의 향배와 함께 지구촌의 관심은 전 세계 군사 대국들의 내년 선거에 쏠리고 있다. 1년 8개월 가까이 전쟁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가 내년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한때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던 군사력 세계 1위 미국의 대선도 같은 해 열린다. 미국·러시아·중국과 함께 세계 4대 군사 대국으로 꼽히는 인도 총선도 내년이다. 군사 대국들의 내년 선거 결과가 두 전쟁의 판도를 포함해 국제 정세 전반을 판가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함께 서방 동맹의 한 축인 유럽연합에서도 내년에 의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