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칼럼] “국민 목숨보다 북한이 먼저였던 文, 다시 나와선 안 될 통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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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칼럼] “국민 목숨보다 북한이 먼저였던 文, 다시 나와선 안 될 통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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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칼럼

“아하, 그런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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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팀

[김윤덕이 만난 사람] “국민 목숨보다 북한이 먼저였던 文, 다시 나와선 안 될 통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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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라이더’라는 매연 저감 장치를 생산해내던 70평 작업실은 2020년 9월 21일 낮 1시 35분에 멈춰섰다. 여덟 살 때부터 아버지와 배를 타고, 수산고 졸업 후 원양어선을 누빈 이래진은 각종 공구로 뒤덮인 작업실에서 새로운 기계를 발명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 동생 이대준의 실종이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놨다.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되는 싸움, 국가 권력을 향한 싸움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3년. 감사원은 이달 5일, “문재인 정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을 근거도 없이 자진 월북자로 몰아갔다”는 내용의 감사 보고서를 채택했다.

◇슬리퍼가 월북의 증거?

-지난달 이대준 피격 사건 전말을 기록한 ‘서해일기’를 출간했다.

“해경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 실종 사고가 아닐 거란 예감이 들었다. 일지로 기록해두지 않으면 중요한 단서들을 놓칠 수 있고, 나중에 재판으로 갈 경우 정황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매일의 상황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걸 책으로 엮었다.”

-왜 단순 실종 사고로 여기지 않았나.

“수색 과정에 헬기를 요청했더니 마지 못해 날아와 대연평도를 한 바퀴 돌고 남쪽으로 내려가더라. 지그재그나 S자 형태로 돌아야 바다를 자세히 훑어볼 수 있는데 그냥 한 바퀴 휙! 수색에 분초를 다퉈야 할 시간에 구명조끼 전수조사를 하는 것도 이상했다. 실종 3일째 되는 날 ‘동생이 북한을 동경했느냐’ ‘불온 서적 읽는 걸 본 적 없느냐’는 전화를 받고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고 다짐했다.”

-사고 초기엔 우리 해군이 동생을 구조해낼 거라 믿었다고 썼던데.

“조류 예측 시스템이 계속 발전해 왔기 때문에 골든 타임이면 구조도 가능할 거라 믿었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특히 슬리퍼. 그들은 선미에 나란히 세워져 있던 슬리퍼를 자살 혹은 월북의 단서라고 주장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무슨 뜻인가.

“나는 완도 수산고를 졸업한 뒤 원양선사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실종 등 선박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건을 보고 수습했던 사람이다. 선박에서 자살자는 절대 슬리퍼를 그렇게 놓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난간에 한 짝이 엎어져 있거나 난간 위에 있다. 그리고 당직이었던 동생은 복장 규정상 근무복과 안전화를 신고 있었을 거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방에 있어야 할 슬리퍼를 가지고 나와 세워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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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욱의 한반도 워치]약간 다소 친북? 조총련 홈페이지를 꼭 읽어보라

2010년 5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자격으로 일본 교토(京都)에 소재한 리쓰메이칸(立命館) 대학에서 ‘북한 동향과 한반도 정세 분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국제관계학부 나카토 사치오(中戸祐夫) 교수가 직접 방한해 강연을 요청했다. 나카토 교수가 매년 평양을 방문함에 따라 관련 사정을 파악하고, 일본의 대북정책 연구 실태 등을 논의하기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교토를 방문했다.

예정된 강연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소동은 100분에 걸친 강연을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에 벌어졌다. 학생들의 단순한 질문이 끝나고 60대로 보이는 인물 두 명이 자기 소개도 없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고 장황하게 친북 성향의 질문을 했다. 북핵 개발은 미국의 공격에 대응한 정당한 자위권의 발동이며 북한의 주체사상은 최고의 이념이고, 한국은 한반도에서 미제의 속국으로 정통성이 없다며 이에 대한 필자의 견해를 물었다. 20여 분에 걸쳐 요점 정리식으로 답변을 하였으나 그들의 질문은 계속되었고, 사회자인 문경수 교수가 마감 시한을 이유로 2시간에 걸친 강연회를 종료시켰다. 하지만 그들의 반발은 강연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학교 만찬장은 물론 저녁에 호텔 숙소 앞에서 기다렸다가 필자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등 광신도처럼 집요하게 접근하였다. 나카토 교수는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교토 지부 소속 조직원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그들의 집착은 사상범 수준이었다. 교토 체류 3일간은 이들과 숨바꼭질의 연속이었다.

그들이 평양을 가본 적이 있다고 하길래 언제 기회가 되면 서울을 방문해 보고 여러분의 인생은 왜곡된 교육을 받아 오도된 면이 있으니 균형된 시각으로 한반도를 보라는 말로 매듭을 지었다. 하루 이틀간의 대화로 의식을 수정할 단계가 아니었다. 일본에서 태어나 심한 민족차별과 멸시를 받다가 조총련이 세운 조선학교에 입학해서 편향된 교육을 받은 재일교포의 굴곡진 인생이었다. 초중고 및 조선대학교로 이어지는 조총련의 교육 기관이 2, 3세대 재일교포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과 세계관을 주입한 결과였다. 조총련계 학교들의 학습조 조직은 민족교육이라는 명분하에 매년 학생들을 이끌고 평양 만경대를 방문하며 김씨 일가의 주체사상 등을 주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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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182]게토의 눈물 : Elvis Presley ‘In the Ghetto’, (1969)
 

‘게토(ghetto)’는 소수 인종이나 민족 혹은 종교 집단이 거주하는 도시 안의 한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빈민가를 형성하며 정치 경제적인 제재나 압박을 받는다. 중세 시대부터 유럽 전역에 설치된 유대인 거주 지역이나 나치 독일이 형성한 강제 거주 지역, 미국 대도시의 흑인 빈민가들이 이에 해당한다. 지금 화염에 뒤덮인 가자지구도 게토로 볼 수 있다.

이 ‘게토’라는 단어는 1516년 도시국가 베네치아가 유대인 거주 지역을 설치하며 이름 붙인 것이 그 뒤로 계속 통용되었으므로 유대인의 불행한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단어는 격리와 차별, 증오, 폭력과 보복, 빈곤의 악순환을 재생산한다. 10월 16일은 1940년 나치 독일이 바르샤바 게토를 세운 날이기도 하다.

비틀스가 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장악한 이후 록 음악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서서히 흘러간 가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거의 힘을 쓰지 못하던 엘비스는 1969년 이 노래를 거의 4년 만에 빌보드 차트 톱10에 진입시키며 오랜만에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로커로서 사회문제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던 그로서는 이례적인 일이기도 했다.

“사람들이여, 이해를 못 하겠어요?/그 아이에겐 도움이 필요하다고요/그러지 않으면 그 아이는 언젠가 분노에 찬 젊은이로 성장할 겁니다/당신과 나를 보세요/우린 너무 눈이 멀어 보지 못하는 건가요?/우리는 그저 외면하고/서로 다른 곳을 보죠(People, don’t you understand/The child needs a helping hand/Or he’ll grow to be an angry young man some day/Take a look at you and me/Are we too blind to see?/Do we simply turn our heads/And look the other way).”

[강경희 칼럼]이념보다 민생, 싸움꾼보다 일꾼

정전 70주년을 맞는 올해 국제 정세는 70년 만에 이런 적이 있었나 싶게 긴장도가 높아간다. ‘제2의 스탈린’ 푸틴, ‘제2의 마오쩌뚱’ 시진핑, 김일성의 손자 김정은이 곳곳에서 호전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친북친중 반미반일의 외교 노선을 고집해온 좌파 정부 대신 우파 정부가 집권해 어긋난 뼈를 제자리 맞춰 놓듯 국제 정세 흐름에 맞는 동맹 외교를 강화한 것은 한시름 놓을 일이다.

하지만 외교 성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 40%를 밑돌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줄곧 앞선다. 내년 총선에 앞서 민심을 엿볼 수 있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그 선거 결과에, 청문회 파행을 빚었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물러났다. 항간에 이런 말이 돌았다. 그렇게 큰 차이의 패배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윤 대통령은 논란 많은 여가부 장관 후보도 관철시켰을 것이라는 관측들이었다. 실제 대통령 마음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두루 여론도 살피고 포용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기보다는 한 번 작정하면 고집을 절대 굽히지 않는 이미지가 굳어진 탓이다. 그런 일방적 리더십으로 이 복잡다단한 국내 위기를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미심쩍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거대 경제 위기를 겪었던 한국 경제는 10년 주기설의 예언이 들어맞기라도 하듯 거대 위기가 경제를 옥죄고 있다. 2% 방어도 힘겨워지는 저성장, 세계 최저 출산율, 1800조원 넘는 가계빚, 초고속 고령화 등 어느 것 하나 한국 경제에 위험 요소가 아닌 것이 없다. 경제 성장판이 닫혀간다는 건 미래의 기회가 닫혀간다는 의미도 된다. 저성장 해법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의 성장 문제는 구조적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재정으로 할 문제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사안마다 이해 당사자가 다른데 구조개혁을 하면 (잠재 성장률이) 2%로 올라가는 것이고 그 선택은 국민과 정치에 달려 있다”고 처방전을 내놨다. 그 말에 핵심이 담겨 있다.

[태평로] 훈련소 안 가고 바로 자대 배치되는 ‘스포츠 군인’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에 해당) 김천 상무(尙武)는 지금 비상이다. 시즌 4경기를 남기고 승점 2점 차 리그 2위를 달리면서 막바지 순위 경쟁이 한창인데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에이스인 조영욱(13골·리그 득점 2위)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조기 전역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공백을 메우려면 그 정도 실력을 가진 선수를 어디선가 돈 주고 데려와야 하는데 상무는 군부대라 그럴 수 없다.

조영욱도 난감하다. 시즌 중 팀을 떠나기도 겸연쩍은데 전역 자격은 얻었지만 바로 나갈 수 없다. 상병인 그는 기초 군사훈련을 받지 않고 부대 생활을 시작했다. 훈련소 생활 없이 바로 자대에 배치됐다. 상무는 관행적으로 그랬다고 한다. 시즌 중 입대하는 선수들은 일단 경기부터 뛰고 훈련은 나중에 받게 했다. 그래서 조영욱도 조기 전역은 허락해주지만 기초 군사훈련(3주)은 받고 나가도록 했다. 그런데 훈련 일정을 따로 만들 수도 없고 결국 조영욱은 전역 자격은 얻었지만 실제 제대하려면 3개월가량 걸릴 전망이다.

국군체육부대 상무는 우수 체육 자원이 병역 의무를 회피하지 않으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에서 ‘배려’해주는 조직이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레슬링, 역도, 양궁, 펜싱 등 25종목 350여 선수가 군 생활을 이곳에서 한다. 운동선수야 좋겠지만 운영은 좀 비정상적이다.

축구만 해도 선수들 경기 감각을 유지해 준다는 이유로 프로 리그에 참가하는데 어딘지 어색하다. 지금은 상무가 2부 리그지만 1위라도 하면 K리그1(1부 리그)로 승격한다. 1부 리그면 그 나라 프로 축구계를 대표하는 장(場). 비(非)영리 구단이 존재하는 것도 이상하고, 다른 프로 구단 처지에선 상무에 진다면 평균 연봉 2억8000만원(K리그1 기준)짜리 선수들이 최고 1200만원(병장 기준)만 받고 뛰는 군인들에게 밀리는 모양새라 체면이 말이 아니다.

상무 팀 자체도 기이하다. 상무 선수들은 팀이 어떻게 되건 말건 전역할 때가 되면 무조건 나간다. 10여 년 전 상무는 우수 프로 선수가 대거 입대하면서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1부 리그 1위를 달린 적이 있다. 그런데 상당수가 하필 시즌 도중 복무 기간이 끝나 제대해 그 이후엔 11위까지 급전직하했다. 상무 병사들 사이에는 계급도 없다고 한다. 원래 밖에서 다 알고 지내던 선·후배들이라 그 관계를 그대로 지킨다. 상병이 이등병에게 존대말을 쓰고 일병이 병장에게 하대하는 광경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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