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선불충전금’ 5000억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지난 9월 말 기준 5213억원으로 처음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운영하는 선불충전금 중 가장 큰 규모다.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쿠팡페이(쿠페이) 등 주요 기업들이 운영하는 선불충전금 규모 역시 일제히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시장 성장으로 선불충전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선불충전금은 금융 또는 상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이 송금이나 결제 편의를 위해 플랫폼에 맡긴 예치금을 의미한다. 선불충전금은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사실상의 미래 매출로 여겨진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선불충전금은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잠금(Lock-in) 효과’가 크다 보니 새로운 ‘충성 고객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