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끝난 트럼프의 증언, 트럼프 “여기는 미국이 아니다”
25일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재판이 열렸다. 트럼프가 뉴햄프셔주(州) 경선에서 승리한 뒤 열린 첫 재판이다. 이 재판은 여성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이 “1996년 뉴욕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제기한 소송과 관련 있다. 트럼프는 캐럴이 거짓말을 한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지난해 “캐럴의 주장이 사실이고, 트럼프가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5월 트럼프에게 500만 달러(약 67억2500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트럼프는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하고 캐럴이 자신을 상대로 무고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격분한 캐럴이 1000만 달러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새로 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