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식욕억제제, 5년간 12억정 넘게 팔렸다
최근 5년간 전국 의료기관이 처방한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12억5000만 정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억제제는 ‘다이어트 약’으로 많이 사용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3032만 건을 처방했다. 처방된 양은 모두 12억5697만 정에 달했다. 이 중 12억1910만여 정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가장 많이 처방한 진료과는 일반의로, 1648만 건(6억8455만 정)으로 집계됐다. 이어 내과 450만 건(1억9418만 정), 정신건강의학과 259만 건(7483만 정) 순이었다. 산부인과의 경우 처방 건수(153만 건)가 정신건강의학과보다 적었지만, 처방한 양(9375만 정)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