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선점한 SK하이닉스, 엔비디아에 올라탔다
![일러스트=박상훈](https://www.chosun.com/resizer/a2Qtol0QdWuY3AiRLFm1Yqghblo=/cloudfront-ap-northeast-1.images.arcpublishing.com/chosun/FPMTXLZHM5BL7DWIL2BU6MXIWI.png)
지난 24일 SK하이닉스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 2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엔비디아는 AI(인공지능) 반도체에 들어가는 핵심 칩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인데, 여기에 D램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업체가 SK하이닉스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용 메모리 칩으로 각광받는 HBM(고대역 메모리 반도체)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갖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메모리 반도체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반도체에 필수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