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평생 글 모르고 우째 살았는지, 저 같은 바보도 글 읽어유”...할머니들이 써내려간 ‘한글 공부’ 이야기

인터넷 뉴스


지금 한국의 소식을 바로 확인해보세요.

“칠십평생 글 모르고 우째 살았는지, 저 같은 바보도 글 읽어유”...할머니들이 써내려간 ‘한글 공부’ 이야기

조선닷컴 0 172 0 0

‘선상님!/ 평생 글을 모르니/ 달팽이 껍데기 속에 살듯이 답답했지유/ 이제 고속도로 지나갈 때/ 여주, 논산 무주 간판을 또렷하게 읽어요/ 달팽이가 껍질 밖으로 머리를 내민 것 같다니께요/ 칠십평생 한글 모르고 어째 살았는지 참말로’.

김진순(82)씨는 72살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20살에 결혼을 했고, 40대엔 남편의 병 치료를 위해 충남 논산에서 아무 연고 없는 서울로 상경했다. 17년 동안 경동시장에서 노점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렸다. 수십 년 서울에 살았지만, 글씨를 읽을 줄 몰라 가본 곳이 많지 않다. 평생 소원은 한글을 배우는 것이었다.

0 Comments

인기 동영상



포토 제목

포인트 랭킹


커뮤니티 최근글


새댓글


추천글 순위


섹스킹 파트너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