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격분 "화면에 침 뱉고 싶어" 무슨 사연? (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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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격분 "화면에 침 뱉고 싶어" 무슨 사연? (탐비)

SK연예 0 18 0 0

[OSEN=최이정 기자]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도깨비 탐정단'이 최초로 맡은 시청자 의뢰 '중고 거래 사기꾼 찾기'의 결말이 공개됐다. 또, 자타공인 '레전드 원조 미녀가수' 조갑경이 '사건수첩'에 출격해 유산 상속을 노린 불효자식들의 충격적인 최후를 지켜봤다. 

24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처음으로 시청자 사연을 의뢰받은 '도깨비 탐정단'이 상습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중고 거래 사기꾼'을 계속해서 찾는 모습이 펼쳐졌다. 사기꾼이 갈 만한 PC방과 고시원 등지를 탐문하던 중, 사기꾼의 집으로 사기꾼에게 계좌를 무단 도용당한 '진짜' 아버지가 찾아왔다. '도깨비 탐정단'은 아들의 소식을 전하며 계좌 정지를 도왔다. 아버지는 "예전에도 (사기로) 징역을 다녀왔다. '못된 짓만 하지 말고 살아라' 했는데..."라며 착잡해했다. 탐정들은 아버지의 카드 내역을 통해 아들의 동선을 파악했고, 결국 사기꾼과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행방이 묘연한 사기꾼과 직접 대면하기 위해 행적을 찾는 도중, 의뢰인으로부터 "수사관으로부터 사기꾼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깨비 탐정단'은 경찰서에서 의뢰인과 만나 씁쓸한 후일담을 들었다. 의뢰인은 "사기꾼과 대면했는데 '지금 여기서 말을 해봤자 도움이 될 게 없지 않냐'고 하더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화는 나지만 걱정하긴 했었다. 노숙을 하고 다니진 않았는지...또 저만 간절하고..."라며 아직 젊은 나이인 사기꾼에 대한 안타까움과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리고 영원한 '미녀 가수' 조갑경이 '탐정들의 영업비밀' 찐팬을 자처하며 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수첩-엄마를 부탁해'에 함께했다. 이날 '사건수첩'에는 냉면 장사로 100억대 자산을 모아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뒷바라지한 60대 은퇴 여성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해외에 살고 있던 딸과 전화 도중 외마디 비명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모두를 경악시켰다. MC들이 수많은 가설을 내놓는 가운데, 귀국하자마자 탐정을 찾아 의뢰한 딸은 엄마가 실종됐는데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오빠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탐정들은 근처에 있던 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그날의 엄마가 '구급차'에 강제로 태워지는 모습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큰오빠가 우울증을 핑계삼아 엄마를 정신병동에 강제 입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에서 짧게 면회한 엄마는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였다. 큰오빠는 "너 미국에 있는 동안 일이 좀 많았다"며 엄마가 극도의 우울증으로 수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조갑경은 "근데 저 말을 못 믿겠다는 거지..."라며 '탐비 찐팬'다운 불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조갑경은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딸 두 명은 집에 있지만 밥 먹는 시간이 다르다. 남편은 뭐 더 말할 것도 없고...약간 외로웠다"며 자녀들을 다 키운 엄마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그러나 탐정들의 탐문 결과 엄마의 도우미는 "명절 빼곤 안 오던 아들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찾아오더라. 가지고 있는 재산 빨리 내놓으라고 닦달을 하는 건지..."라며 우려했다. 또 도우미는 어느 날 출근해서 계약서와 유언장 등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 엄마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도우미는 "사모님께 영상을 찍어두라 했다. 우리 사모님 정신 아주 멀쩡하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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