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4세,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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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4세,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KOR뉴스 0 217 0 0
1920년생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원고지에 이렇게 글을 쓴다. 새해 소망은 시인이 되는 것이다. /이덕훈 기자

강연을 마치고 승강기를 기다리는데, 한 노인이 오더니 “선생님, 정말 100세 넘으셨습니까?” 물었다. 할 말이 없어 “어머니께서 알려준 나이니까 맞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노인은 “저는 92세인데요…”라면서 떠나갔다. 자기 나이와 비교해 내 모습이 믿기지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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