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대강 퇴비 야적장 10곳 중 4곳 방치
곧 장마가 시작되는 가운데 4대강 주변 퇴비 야적장은 10곳 중 4곳꼴로 여전히 방치돼 있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야적 퇴비는 비가 오면 하천으로 흘러간 후 폭염 때 녹조를 발생시킨다. 퇴비 안에 든 인·질산 등이 높은 수온, 강한 햇볕과 만나면 녹조가 생성된다. 올여름 예년 대비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이 예고됐는데도 야적 퇴비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대강 주변 공유지에 야적 퇴비가 확인된 397곳 중 225곳(56.7%)만 수거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4월까지 야적 퇴비 조사, 5~6월 집중 수거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우리나라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제주도)이라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야적 퇴비를 다 치워야 하지만 수거율이 미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