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비 17년 만에 값진 은메달
한국 럭비 대표팀이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에서 영국계 귀화 선수로 무장한 홍콩에 7대14로 패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은 홍콩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 막판 상대에 트라이(5점)와 컨버전 킥(2점)을 허용해 0-7로 뒤진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7점을 실점하며 0-14로 끌려갔다. 한국은 장용흥이 트라이에 성공하고 김의태가 컨버전 킥을 넣으며 14-7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명근 감독은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그래도 가슴 벅찬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