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배우면 용접 거뜬… 협동로봇 늘리는 조선업계
한국 조선(造船) 경쟁력의 원천은 용접 기술이었다.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탱크를 용접할 때는 일반 용접 기술로는 안 되는데, 이 기술력은 우리나라가 압도적이다. 친환경 선박 수주를 늘리며 국내 조선사가 다시 호황을 맞았지만 선박 건조의 핵심 인력인 숙련된 용접공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2010년 중후반대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하자 반도체·배터리 등 다른 산업 공사 현장으로 떠나면서 숙련공 인력난은 더 심화했다. 정부가 외국인 숙련 기능 인력 비자를 2000명에서 3만 5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당장 현장 투입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