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학교는 편의점처럼 생각하고 자기 책임은 뒷전...정부 차원 대책 지속돼야”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원단체들은 앞다퉈 교권 침해 사례를 수집해 공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지난달 공개한 ‘교권 침해 사례 모음집’도 그 중 하나다. 총 121쪽에 달하는 사례 모음집에는 교사들이 교실 안팎에서 겪어야 했던 고충 1만1628건이 고스란히 담겼다.
놀라운 점은 제보 접수된 교권 침해 피해 사례 71.8%(8344건)의 주어가 ‘학부모’였다는 사실이다. 지난 두 달간 ‘학부모의 악성민원’은 교사를 우울증에 빠뜨리고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가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요즘 학부모들은 왜?”라는 의문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