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러에 준 탄도미사일, 우크라 공격에 사용됐다
러시아가 최근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발사대를 제공받았고 일부는 두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 공격에 실제 사용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 시각) 밝혔다. 북한이 그간 대남(對南) 타격용으로 개발해온 SRBM이 러시아를 통해 실전 투입되면서 북·러 간 군사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로이터에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이 전투에 실제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등을 보내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핵·미사일 전력 고도화에 필요한 첨단 기술 일부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