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린 사람 1인당 빚, 서울·경기·세종 1억원 돌파
서울, 경기, 세종 지역의 대출자 1인당 가계 부채가 1억원을 돌파했다. 대출자들은 소득의 2배 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부동산 규제 완화, 기준 금리 동결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 기대 등으로 최근 가계 부채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1인당 가계 부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 양재운 과장이 신용정보원 및 신용정보회사(NICE)를 통해 분기별로 수집한 가계 부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말 전국(제주 제외) 평균 대출자 1인당 가계 부채는 8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전인 2019년 말 대비 9.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