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헌엔 ‘사임·사망 땐 교체’... 자진사퇴 않는 한 후보 교체 못해
27일 CNN이 주최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의 첫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민주당 안팎에선 당혹감과 함께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갑자기 분출됐다. 그런데 이 시점에 후보 교체를 할 수 있을까. 미 대선 후보 교체가 불가능하진 않다. 다만 바이든 본인이 물러나겠다고 선언을 하지 않는 한 당이 강제로 낙마시킬 방법은 사실상 없다. 바이든이 사실상 단독으로 민주당 예비 경선을 치르며 대선 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약 4000명의 대의원 중 95% 이상을 확보한 상태고 후원금도 이미 많이 모았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이날 토론 직후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지지자들과 만나 “계속 가자”고 했고, 선거 캠프 대변인인 로렌 히트는 언론에 “물론 그는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