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전략환경평가 통과…주민반발 '진통' 예고[앵커]제주도 제2공항 건설사업이 약 8년 만에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문을 통과했습니다.수년간 답보 상태를 이어온 사업이 다시 동력을 얻게 된 건데요.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상당한 진통도 예상됩니다.이준삼 기자입니다.[기자]제주 신공항 건설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1월의 일입니다.매년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하지만 사업은 정권이 바뀐 뒤 환경부 차원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국토부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는 조류 및 서식지 보호 방안 등에 대한 검토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잇따라 보완 요구를 받았고 결국 반려됐습니다.국토부는 지난 1월, 1년 8개월여 만에 다시 평가서를 제출했고, 환경당국의 판단은 이번에는 달랐습니다.환경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계획이 적정하고 입지 선정도 타당하다"며 '조건부 동의' 했다고 밝혔습니다.다만 맹꽁이 등에 대한 보호 방안과 주민 의견 수렴 계획 등을 조건으로 부과했습니다.국토부는 이에 대해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그러나 제주 현지에서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후속 사업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주민 간 갈등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온 오영훈 제주지사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오영훈 / 제주지사>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 개최는 계획조차 없었으며, 제주도와 도민에게는 그 어떠한 정보 제공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중요한 결정이 이뤄졌습니다."공항 건설에 반대해온 주민들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비상도민회의는 긴급 성명을 내고 "환경부의 정치적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주민투표를 요구했습니다.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제주_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부 #주민반대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