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다라고 속이지 않아 좋은 '사랑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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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다라고 속이지 않아 좋은 '사랑의 이해'

sk연예기자 0 88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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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독서모임에서 소설 <오, 윌리엄>을 읽고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책은 이혼한 부부의 지나간 갈등을 전처의 시점에서 돌아보는 이야기다. 전처 루시가 전남편 윌리엄과의 사랑과 결혼에 실패한 까닭이 결국 인간 윌리엄을 잘 알지 못했던 탓으로 돌리고 마는 좀 허무한 이야기다. 나는 루시의 좌절이 결국 계급 때문이었다고 판단했지만, 다른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라 생각했다.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었던 불통이 절반의 사실이지만, 바로 그 불통의 근저에 극복할 수 없는 계급이 도사리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사회의 영향을 벗어난 독생자 개인은 결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남녀 사이 계급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남녀 사이에 가로놓인 많은 난관들이 진정한 사랑으로 극복된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거짓말을 답습하는 대신, 사실은 이게 정말 문제였던 게 아니냐고 묻고 있다. 관계에서의 계급 갈등은 사실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얘기지만, 지금껏 로맨스 드라마가 취해온 형태와는 사뭇 다르다. 신선하다.
 
사랑의 갈등, 금성 여자-화성 남자가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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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한 통영 출신인 수영(문가영)은 특출한 외모를 빼면, 지방 출신, 고졸, 가난이라는 어찌 보면 결혼 상대로는 썩 달갑지 않은 조건을 가진 젊은 여자다. 그녀의 빼어난 미모는 '영포점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했지만, "와이프 스펙이 인생 스펙 된다"고 믿는 남자들에게 그녀의 매력은, 연애의 대상일 수는 있어도 결혼의 대상으로는 머뭇거려지는 뜨거운 감자 같다. 이런 세간의 생각을 수영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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