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접근 금지' 조치, 같은 반인데 무슨 소용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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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접근 금지' 조치, 같은 반인데 무슨 소용 있겠나"

sk연예기자 0 951 0 0
최근 넷플릭스에서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가 공개되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들에겐 어떤 후유증이 있는 걸까?

지난 20일 KBS 1TV <시사 직격>에서는 '법정이 된 학교' 편이 방송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교 폭력 당사자들과 부모님의 목소릴 담고 또 학교 폭력으로 인해 생겨난 로펌이나 흥신소 시장에 대해 조명했다. 취재 이야기가 궁금해 '법정이 된 학교' 편을 연출한 신민섭 PD와 지난 23일 전화 연결했다.

"장난과 폭력 사이? 학교가 면밀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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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방송된 KBS 1TV <시사 직격> '법정이 된 학교' 편 연출하셨잖아요. 방송 끝낸 소회가 어떠세요?
"취재 기간은 좀 짧은데 상대적으로 밀도 있게 촬영했어요. 그리고 다 사연들이 안타깝잖아요. 그래서 취재하면서는 마음이 안 좋았던 적이 많았었어요."

- 방송 후 피해자들 연락이 왔나요?
"다 오지 않고 한 군데에서 왔는데 한 군데에서는 잘 봤다고 하면서도 상대측 입장 반영한 걸 아쉬워하시더라고요. 근데 상대방 측에서도 전화가 와서 왜 이렇게 방송이 나갔냐 항의도 오고요. 자녀가 걸린 문제고 하니까 공식적으로 결과가 어떻게 났든 굉장히 의견이 첨예하게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학부모님들하고 통화하고 설명 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 학교 폭력에 대한 취재는 어떻게 하게 된 건가요?
"저희가 사실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더 글로리>를 한다고 하길래 혹시 그게 화제 되면 아이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도 하나가 있었고 그다음에 학폭 로펌이랑 흥신소 같은 얘기들을 중점적으로 해보자고 했어요. 이게 학폭에 대해서 좀 새로운 접근 방향인 것 같아서요."

- PD님은 학교 폭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당연히 학교 폭력이라는 게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건데 일단 그 처리 방식이 제목도 '법정이 된 학교'잖아요. 점점 학교 폭력 발생 후 처리하는 방식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피곤해지고 일종의 법정 싸움처럼 되어가는 게 보여서 그런 부분은 조금 씁쓸했고요."

- 처음에 취재는 뭐부터 하셨어요?
"광주 사례부터 시작했어요. 어쨌든, 방송이다 보니 제일 센 사례가 하나 있어야 되잖아요, 찾다 보니 광주 사례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섭외도 먼저 되고 해서 그것부터 시작했었어요."

- 가장 먼저 고 최진현(가명) 학생 부모님 이야기로 시작하셨잖아요. 
"제일 안타까운 사연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사실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례자 있잖아요. 그 사람을 앞으로 끌어낼까도 계속 고민을 했었어요. 왜냐하면 학폭 이후의 삶에 관해서 얘기해 주는 거니까요. 그리고 그 사람들의 인터뷰도 되게 와닿았고요. 고민하다가 결국 지금 순서대로 됐어요."

- 최진현 학생은 어떤 아이였다고 하나요?
"덩치가 180cm 넘는 친구인데 되게 다정했대요. 사실 남자아이가 표현을 잘 안 하잖아요. 부모님께 '사랑한다'나 '엄마 예쁘다'라고 하고 엄마한테 심지어 '우리 아기'라고 하면서 표현도 잘해주고 감수성이 되게 좀 있고 애정이 많고 다정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안타깝죠."

- 최진현 학생 사망하기 1년 전에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사실을 알았지만, 부모에겐 알리지 않은 거 같던데 안 알려도 문제없나요?
"아니요. 이게 교육청 매뉴얼에 따르면 그런 학생의 의사와 별개로 폭행이나 폭력 사실을 인지했으면 학교 쪽에서 위원회를 소집하든 양측 부모한테 알리든 그건 무조건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학교가 일을 안 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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