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노예 노동’ 中 해산물 한국 수입에 美 의회 “즉각 중단” 경고
북한 주민들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중국산 수산물을 한국이 대량 수입·유통<본지 8일 자 A1·10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 연방 의회가 “즉각 중단하라”며 공개 경고에 나섰다. 제3국 기업의 북한 주민 고용은 북한 노동자가 번 외화가 핵(核) 및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이다. 미 의회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망이 중·러 등의 훼방으로 느슨해진 상황에 한국마저 제재 위반을 방조하는 상황을 특히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한국 대형 유통 업체 쿠팡과 롯데마트는 9일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제 제재 등으로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는 상품들은 노출 차단과 함께 판매를 중단하는 게 내부 방침”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중단) 결정이 이뤄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