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결승골에 눈물 흘린 중국, 벼랑끝에서 살아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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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결승골에 눈물 흘린 중국, 벼랑끝에서 살아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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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1일(화)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중국과의 마지막 게임을 1-0으로 이겨 3차 예선 조편성 톱 시드를 받게 되었다.

패배한 중국 선수들은 어두운 표정을 지었지만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태국이 싱가포르를 3-1로 이기기는 했지만 묘하게도 똑같은 팀 기록(2승 2무 2패 8점 9득점 9실점)을 얻은 중국과 태국이 결국 맞대결 기록(중국 1승 1무 3득점 2실점)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짓게 된 것. 사실상 중국이 한국에게 추가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밀집수비를 택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된 셈이다. 

이강인의 짜릿한 왼발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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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어웨이 팀 중국은 승점 1점을 목표로 두고 게임 내내 수비에 치중했다. 골을 내주더라도 최소화하는 것이 그들이 바라는 시나리오였다. 싱가포르에서 7골 잔치를 펼친 한국의 공격력을 잘 분석한 중국은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촘촘하게 배치하는 수비 블럭을 쌓아 무실점 도전에 나선 것이다.

예상했던 것처럼 중국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황희찬을 가운데 공격수 자리에 두고 손흥민이 왼쪽부터 가운데까지 빠르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중국의 떠오르는 센터백 장 광타이를 중심에 둔 평균 2명의 수비수들이 커버 플레이를 펼쳤기에 슛 각도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도훈 임시 감독은 60분에 2장의 교체 카드를 내밀며 해법을 주문했다.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뛰던 박승욱 대신 황재원을, 미드필더 이재성 대신 노련한 골잡이 주민규를 들여보낸 것이다. 거짓말처럼 이 주문이 몇 초만에 공간을 열어 짜릿한 결승골이 나왔다. 

이강인이 후방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교체로 들어온 주민규를 믿고 빠르게 밀어준 얼리 크로스가 중국 수비수 다리에 맞고 뒤로 흐르자 이강인이 달려들며 왼발 인사이드 슛(60분 45초)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중국 벤치에서는 약 8분 뒤에 우 레이와 장 위닝 두 공격수를 한꺼번에 들여보냈지만 동점골을 넣기 위한 설계라기보다는 한국 수비수들의 후방 빌드업을 흔들기 위한 수비적 선택이었다. 한국에게 추가골을 내줬다가는 방콕 게임에 걸어둔 실낱같은 희망이 날아가버리기 때문이었다.

결국 중국의 수비 선택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처럼 최종 결론이 났다. 방콕에서 화요일 밤 늦게 끝난 태국과 싱가포르 게임 결과가 3-1로 나온 것이다. 중국과 태국의 승점과 골 득실 기록이 똑같이 나왔지만 지난 해 11월 방콕 어웨이 게임에서 중국이 2-1로 이긴 게임이 3차 예선으로 올라가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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