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 전 세계 '식량안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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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 전 세계 '식량안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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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위한 '흑해곡물협정'(Black Sea Grain Initiative)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흑해곡물협정은 오늘부터 효력이 없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러시아가 앞서 밝힌 대로 협정의 종료일(17일)이 다가왔다"라며 "불행히도 러시아의 요구가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협정이 종료됐다"라고 밝혔다. 다만 "협정은 종료됐지만, 러시아의 요구가 일부 이행될 경우 즉시 협정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협정 이행을 총괄하는 공동조정센터(JCC)를 해체한다고 선언하며 "러시아는 약속과 보장이 아니라 구체적인 결과를 받아야만 협정 복귀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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