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실망스러운 서울의대 교수들의 2300字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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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실망스러운 서울의대 교수들의 2300字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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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6일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낸 입장문 2300자에는 정부를 향한 실망과 분노가 서려 있다. ‘불통과 강압’ ‘무도한 처사’ ‘개인 자유를 헌신짝처럼 여기는 정부’ 같은 표현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 분노를 걷어내면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해 진료유지·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할 것”이란 내용만 남는다.

‘가시적 조치’가 무엇인지, 조치 후 교수들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무런 내용이 없다. 책임 소재를 따지기 전에 정부는 일단 전공의 복귀를 위해 의료계 요청에 따라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한발 물러섰다. 그런데 국민 세금 등이 투입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의료기관 소속 교수들은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에 관해선 아무 언급 없이 “환자들을 떠날 것”이란 선언만 한 모양새가 됐다. 진료 연기에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환자와 국민은 그래서 이번 입장문에 고개를 끄덕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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