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위 하루 8시간 훈련... "난 행복한 사람,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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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위 하루 8시간 훈련... "난 행복한 사람,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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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제20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 결승 경기가 치러졌다. 코웨이 블루휠스는 춘천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0점을 얻으며 4전 전승으로 남성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은 오동석 선수였다. 오 선수는 공을 잡으면 타팀 선수가 막아서더라도 부딪혀서 뚫어냈다. 골대를 향해 공을 던지면 아무리 먼 거리여도 골 네트에 공이 통과했다. 오 선수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되면 그 즉시 경기 순환이 빨라졌다. 

경기 내내 코트 위에서 활약한 그는 10점을 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승 후인 17일 오후, 오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게 된 오 선수는 20년 전인 2004년부터 농구단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인의 권유로 휠체어농구를 시작하게 됐다"는 오 선수의 움직임은 과감하고 정확했다. 

그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코트 내에서 장거리에서 슛을 하여 점수를 얻는 역할)'다. 

오 선수는 "아무래도 체격 조건이 부족해, 상대편을 돌파하는데 불리하기 때문에 슈터로서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3점 라인이나 외곽에서 장거리 슛의 정확도와 슛감을 높이기 위해 훈련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왜소한 체격을 가진 오 선수는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5시간의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3시간의 팀 훈련도 병행해, 하루에 8시간을 운동하는 셈이다. 그는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과감히 슛을 넣기 위해 일상에서 정신력을 가다듬기 위해 마인트 컨트롤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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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오 선수의 다짐 "한 골이라도 더 넣자"

이날 경기가 시작 되기 전, 오 선수는 생각에 잠긴듯 보였다. 무슨 다짐을 했을까. 

"어떤 경기든지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늘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한 골이라도 더 넣자',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자기 암시를 하며 경기장에 올라가요. 그리고 같이 경기하는 동료들의 컨디션들을 많이 살펴보려고 합니다. 매 경기 패스나 호흡이 잘 맞는 경기도 있고 때로는 잘 안 풀리는 경기들도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움직임이나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 많은 패스를 하고 좋은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개인적인 전략을 구상하기도 합니다."
 
경기 중 선수들이 휠체어에서 낙상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보였다. 관중석에서는 우려의 탄식이 흘러나오고 응원의 박수가 터졌다. 경기 중 낙상사고 위협에 대해 두려움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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