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기립 박수… ‘흙신’의 전설은 영원하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파리 롤랑 가로스 테니스장은 나달에겐 특별하다. 이곳에서 그는 14번 정상에 올랐다. 2005년 19세 때 첫 우승 트로피를 든 이후 2000년대(4번)와 2010년대(8번), 2020년대(2번)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이 무대를 호령했다. 2008·2010·2017·2020년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우승’도 일궜다. 프랑스오픈 역대 전적은 112승4패. 승률이 96.6%다. 결승전엔 14번 올라 14번 모두 이겼다. 39연승을 거둔 적도 있다. 롤랑 가로스는 ‘클레이 코트(Clay Court)’. 그를 ‘흙신’으로 부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