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11번가 인수까지 머나먼 길… 지분 맞교환 조건·몸값 놓고 복잡한 이해관계
친환경·유기농 상품 소싱 기업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아직 실사도 하지 않은 극초기 단계임에도 그간 11번가 인수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가 없었던 탓인지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딜 완주에 대한 기대감이 적잖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11번가 매각 딜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오아시스와 매각의 주도권을 쥔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는 지분 스왑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양측이 모두 만족할 만한 조건이 필요하다. 또 재무적 투자자(FI)로서 11번가 지분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국민연금의 이해도 충족해야 하며, 그 사이에서 SK스퀘어의 역할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