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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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한 여행

여행매거진 0 32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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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은 라구사로 이동해야 하는 날이었다. 'trenit'에 시라쿠사에서 라구사로 가는 기차 검색을 했더니 운행이 없다. 혹시 앱에 문제가 있나 싶어  9일이 아닌 다른 날을 넣어 검색했더니 운행 일정이 뜬다.

'뭐지?'
'왜 9일만 운행을 안 하지?'

기차역에서 티켓 판매기에서 확인을 해도, 매표소에서 사람에게 직접 물어봐도 그날은 운행이 없단다. 부활절이라 운행을 안 한단다. 혹시 버스는 있을까 해서 알아봤지만 시라쿠사에서 출발하는 버스 운행 일정은 없었다. 맙소사!

부활절엔 이동을 하지 말란 얘긴가? 아무리 가톨릭 국가라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일정을 조정할 수 없는 여행자들은 어떡하라구? 라구사 숙소 예약은 이미 해놓은 상태인데... 난감했다. 구글로 검색을 해보니 카타니아에서 라구사로 가는 버스는 있다. 그러나 카타니아는 우리가 갈 라구사와는 반대 방향에 있기 때문에 한 시간 반을 거꾸로 갔다가 돌아가야 해서 두 시간 십분 정도의 거리가 네 시간 반으로 늘어난다.

카타니아를 거쳐 가는 방법은 최후의 방법으로 남겨두고 좀 더 빨리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아 보기로 했다. 우선 현재 숙소 주인에게 방법을 물었다.

"혹시 당신들이 원하면 내 차로 데려다 줄 수도 있어. 다만 지금은 밀란에 있어서 내일 점심때쯤 시라쿠사에 도착할 거야."
"오후여도 괜찮아. 데려다주면 고맙지."

얼마 후 숙소 주인한테 연락이 왔다.

"비행시간이 오후로 연기되어 데려다줄 수가 없을 것 같아. 미안해.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비용은 120유로 정도 할 거야."
"음 비싼데... 좀 더 생각해 볼게."

돌아가긴 하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야 할 것 같다. 시라쿠사로 올 때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타고 왔던 택시 기사한테 연락을 했다. 신시가지 버스터미널까지 10유로에 데려다주겠단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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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시라쿠사 숙소 주인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라구사 숙소 주인에게 픽업을 부탁해 봐. 시라쿠사에서 라구사로 가는 것 보다는 라구사에서 픽업을 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할 거야."

갑자기 머릿속에 전구가 켜지는 느낌이었다. 그런 방법도 있구나! 바로 라구사 주인에게 연락을 했는데 저녁때까지 답이 없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밤중에 자고 있던 친구가 Whatsapp 문자에 깼다. 라구사 주인에게 몇 시에 픽업하면 되겠냐고 연락이 왔단다. 그러더니 잠이 덜깬 친구는 자기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어주고는 다시 잠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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