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갈등 속 '그림자' 된 아이... 오은영 "방임과 학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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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갈등 속 '그림자' 된 아이... 오은영 "방임과 학대" 경고

sk연예기자 0 317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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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가정 내 부부갈등 속에서 최대의 약자이자 피해자는 엉뚱하게도 '아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본인의 의사표현이나 자기보호가 가능한 성인에 비하여, 아이는 단지 그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책임과 무관하게 두려움과 불안감을 감당해야 한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하여 애정을 갈구하는 아내, 고된 일상에 찌들어 무뚝뚝하고 무기력해진 남편, 그리고 이러한 부부의 갈등 속에서 '방임과 학대'에 노출되어버린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시청자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8월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사랑받고 싶어 vs 돈 좀 아껴, 사돈 부부' 편을 통하여 어린 나이에 결혼해 가정을 꾸린 젊은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결혼 7년 차인 박지수-이우주 부부는 30대의 나이에도 학생을 연상시키는 동안 커플로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돌연 눈물을 쏟아낸 아내는 "사기결혼을 한 것 같다. 남편에게 너무 지배적인 결혼생활 때문에 무너진 삶이 너무 불행하고 억울해서 여기에 나오게 됐다"고 먼저 사연을 신청한 이유를 밝히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애정 갈구하는 아내, 피곤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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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에게 시종일관 적극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남편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대화를 회피하거나 무뚝뚝하게 반응했다. 결혼하고 남편을 따라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오게 된 아내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없어서 우울감에 빠졌다고 한다. 사람이 그립고 소통할 대상이 필요했던 아내는 시급을 받지 않고 일을 도와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아내는 저녁에 피곤해서 잠든 남편을 깨우며 대화를 시도했다. 아내는 "정말 나를 사랑하는 게 맞냐?"고 확인받고 싶어했다. 계속해서 잠을 깨우는 아내에게 분노한 남편은 "그만 좀 하라"고 화를 내며 험한 말까지 쏟아냈다. 참다못한 남편은 결국 밖으로 나가버렸고, 아내는 텅 빈 침대에 앉아 홀로 눈물을 흘렸다. 패널들은 절박한 아내에 비하여 남편의 태도가 냉정해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하여 "평소 대화하는 시간이 없다. 남편은 바쁘다는 이유로 전화하는 것도 연락하는 것도 빨리 해야 한다. 집에 와서도 내 말에 집중하지 않는다. 같이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의 이런 행동이 결혼생활 초기부터 시작되었다며 "남편은 항상 자기를 우선 해주기만을 바란다. 출산을 하고 나서 초보 엄마로서 모든 것이 서툴고 두려웠을 때도, 남편은 아이 한번 봐주는 것도 굉장히 싫어했다. 저는 답답한 육아 감옥에 갇혀 홀로 유령이 된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아내와 가정을 돌보지 않은 이유에 대하여 "아이가 신생아일 때 밤새 울어서 잠을 못 자고 나가다보니 피곤해서 예민해졌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남편은 대체 왜 그리 피곤해하는 것일까.
 
남편은 채소-과일 가게의 지점 관리직을 맡고 있었고,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항상 새벽에 출근해 10~12시간 이상을 일해야 하는 고된 일상을 보내야 했다. 원래 마른체형이었던 남편은 힘든 업무를 하면서 살이 찔 틈이 없다며 현재 173cm에 체중이 47kg에 불과하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남편이 힘든 일상을 버티는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남편은 "언젠가는 내 가게를 차려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면, 남들처럼 가족과 함께 놀러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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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집에 있던 아내는 정오가 다 되어서야 아이와 배달음식으로 첫 끼니를 해결했다. 아이는 엄마와 같은 느지막한 시간에 일어나, 엄마가 먹는 샐러드와 영양제를 함께 따라 먹었다. 아이가 먹기에는 너무 큰 알약이 버거웠는지, 엄마가 보지 않는 사이에 몰래 영양제를 버리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후 아내는 이번엔 아이를 남겨둔 채 홀로 외출했고, 집에 혼자 방치된 아이는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영상을 보는 내내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오은영은 아내에게 "당장 그만두셔야 한다. 아이를 혼자 두시면 절대로 안 된다"며 단호하게 지적했다. 아내는 "CCTV를 설치해놓았는데"라고 해명했지만, 오은영은 재차 "아이를 혼자 두면 안되는 것은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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