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교수·강의 없다, 1년 내내 실전프로젝트
지난달 18일 오전 독일 볼프스부르크시의 ‘42 볼프스부르크’ 캠퍼스 랩. 한국 대학생 5명이 수십 명 관중 앞에 섰다. 4개월간 만든 모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하는 자리다. 한 학생이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조작하자 차량은 장애물을 피해 달리고, 주차까지 완벽히 해냈다. 지켜보던 외국인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쿠다’(개발자용 소프트웨어)를 어느 부분에 사용했죠?” “자율주행 프로그래밍에 제일 유용했던 도구는 뭔가요?” 학생들은 30분 넘게 막힘 없이 영어로 질문에 답했다. 학생들의 발표를 참관한 폴크스바겐AG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올리버 하트콥씨는 “1년 만에 이런 프로젝트 성과를 낸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