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고춧가루, 부산의 우승길 위에 뿌리다
시즌 마지막 게임 결과와 상관 없이 K리그 2 우승과 1부리그 승격 선물을 한꺼번에 받아들 수 있었던 부산 아이파크가 일요일 저녁 광양에서 매콤한 고춧가루를 얻어 맞았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포기하지 않은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의 간절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
이장관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12일 오후 6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23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게임에서 박태용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6위까지 올라섰다. 2주 뒤 마지막 게임에서 5위 부천 FC 1995와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4분 7초 사이에 터진 박태용의 2골
4년만에 K리그1 무대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1위 부산 아이파크가 이렇게 휘청거릴 줄 몰랐다. 지난 8월 20일 서울 E랜드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1-2로 패한 이후 무려 9게임 무패(8승 1무 16득점 4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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