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남편하고만 시간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결혼 후, 남편하고만 시간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이야호 10 171 0 0

안녕하세요

매번 다른분들 글만 보다가

저도 고민이 들어 글 올려봅니다


저는 서른 둘이에요

결혼은 했고 이제 2년이 되갑니다

아이는 없어요


오늘 남편과 좀 다퉜어요

남편이 오늘 그러더라고요

친구들하고 좀 다니라고~ 난 카페 이런데 다니는거

별론데 그런데는 여자들하고 다니는데 아니냐고~


농담식으로 툭 던진건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친구 자체를 안만난게 코로나니 뭐니해도

거진 5개월이네요 아예 아무도요..


원래 인간관계에 무지 공 들이고

먼저 다가가고 연락하다가

직장 다니고 하다보니 학생때만큼의 열정이 없어진게 사실이에요


다들 또 연애하고 결혼하다보니

만나자고해도 바쁘더라고요

그래서 흐지부지 넘어가거나...


그때부터 조금씩 연락 끊기다가

30대에 들어서니 각자 하는일이 다 다르고

상황도 다른거에요

누구는 아이 낳고 누구는 지방에 내려가고 등등요


그리고 결정적인건. 저는 정말 순수한 마음에

친구가 날 진심으로 위해줄거같아

힘든거 있음 이야기했더니

그게 약점으로 돌아왔어요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너 저번에도 그랬잖아?

이러면서 안좋은 이야기는 막 눈에서

반짝반짝거려요 근데 제가 남편 승진이나

저에게 좋은 일 차를 바꿨다거나 가방 샀거나

이런 이야기하면 딱 자르더라고요


난 그런거 잘 몰라서 모르겠다 좋은지?

아 그래? 이러고 바로 말 돌리더라구요

심지어 차 바꾼거 알면서도 모른척해요

차 바꾸고 나갔는데 차 바꿨어?가 아니라

아예 모른척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몇 개월뒤인가 저랑 같은 차 샀더라고요

그런 모습 보면서 아 결국 좋은 일은

시기질투를 부르고 나에게 안 좋은 일은

약점이 되는구나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다던데

남은 오죽하겠어요

저희 엄마가 지나가는 말로 그러시더라고요

남한테 굳이 쓸데없는 말 하지말라고

널 진심으로 위하는건 가족밖에 없다고..

웃으며 흘려 들었는데 요즘 맞는거 같긴 해요


사실 sns 같은거 보면 부러워요

친구들하고 사소한 고민 털어놓고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런게 언제였나

기억이 안나요 그때가 그립더라구요


원래 sns도 활발히 했었는데

어느순간 계속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고

그 뒤로 바로 어플 삭제하고 탈퇴했어요


그 후로 연락이 또 확 끊겼어요

sns할때는 친구들 피드에 댓글도 달고

서로 농담도 하고 근황도 알 수 있었는데

정말 폰으로 카톡이랑 전화만 하니

무슨일이있는줄도 모르고...


주변에서 결혼했으면 남편만 있음 된다

남편하고만 놀면 된다 하는데

진짜 저도 가정에 충실하려 집안일도 하고

남편과의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남편 생각은 또 아니였나봐요

버거워하더라고요

그리고 저 또한 남편하고만 시간을 보내니

뭔가 한계가 닿는듯한 느낌?

남편에게 시댁 이야기할수도 없고

아무래도 이야기하는데 제한이 있더라고요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딱히 좋아하는게 없어요


쇼핑도 별로 안좋아해요

뭐 사고싶다 생각들면

인터넷으로 다 찾아보고

갈 매장만 딱딱 가요

여자분들끼리 팔짱끼고 옷 골라주고

이런게 같은 여자인데도 신기하더라고요

저도 몇번 했었는데 너무 다리아프고

같이 다니기 불편해서 친구들하고

쇼핑 간게 20대 초반 이후로 한번도 없었어요


영화도 안좋아하고..

술은 아예 안먹어요

20대때는 먹다가 먹기만하면

토하고 머리가 깨질듯 아파서 안먹어요

안먹어 버릇 하니 주량이 확 줄더라고요


그나마 좋아하는건 제가 차에 관심이 많아서

드라이브 가는거 좋아해요 근데 이것도

혼자 노래 크게 틀고 다닌 적만 있네요


친한 친구들하고 같이 가려해도 쉬는날이 다 다르고

다들 가정이 있다보니 남편을 우선 챙기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은 더 못나와요

어린아이 데리고 움직이기도 그렇고

친구도 불편해하더라고요


아님 맛집 가거나 이쁜 카페정도 가는거?

이게 유일한 낙인거같아요

집에서 뭐 시켜먹고 예능 보고 이런것도

좋아하구요 이것도 근데 계속하니 뭐하는건가 싶구요


다시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회복할때가

된건지....이게 자연적인 모습인건지

혼란스럽네요ㅠㅠ

[이 게시물은 섹스킹님에 의해 2020-05-31 18:01:52 토론/핫이슈/톡에서 이동 됨]

10 Comments
kbd25 16시간전  
일탈하죠.
PicanaLee 06.19 00:48  
고생 많으시네요..즐겁게 생각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십칠센티 06.09 19:09  
원래 결혼하거나 연애하면 친구랑 관계가 소원해 진다고 하죠
올가 06.07 13:35  
본인 인생 여러가지 해보면서 즐거움을 찾아야죠
가로쉬 06.04 23:48  
참 어렵죠
완도르 06.03 10:33  
천천히 조심스럽게 친구들을 만들어 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Sjsjsu 06.02 23:02  
남편은 남편이고 쓴이분도 즐겁게사세요!!
올가 06.01 23:13  
밖은 재미난게 많습니다
곰돌푸 05.31 20:04  
남편분은 활동하신걸 좋아하신거아닌가요
혹시 다른 남자를 만나 보심이?
한살이라도 젊을때 즐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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