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시 앓던 천재 화가, 눈 질환 덕에 신비로운 걸작을 남겼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는 예술과 과학을 넘나든 천재 작가다. 21점의 그림과 10만 점에 달하는 소묘, 스케치를 남겼다. 그가 예순네 살경에 완성한 <세례자 성 요한> 그림에는 다빈치 눈 질환과 연관된 비밀이 숨어 있다.
그림 속 요한은 어둡고 고독하다. 얼굴은 모나리자를 연상시키는 묘한 웃음을 짓고 있고, 눈동자는 바깥을 향한다. 왼손에 십자가를 들고 있고, 오른손은 하늘을 향하는데, 이는 세상 창조에 대한 물음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