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일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비전 발표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상대를 향해 ‘배신의 정치’라며 날을 세우던 후보들은 카메라 앞에서 웃으며 악수하고 단체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이날도 해병대원 특검법을 놓고선 장외 설전이 계속됐다. 야당이 특검 후보를 정하는 민주당 해병대원 특검 법안에 대해선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 모두 반대 입장이다. 다만 한 후보가 대법원장 등 제3자가 특검 후보를 지명하는 수정안을 제안했고, 나머지 세 후보는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