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큰손’ 이제는 2040… 컬렉터들이 젊어졌다
지난달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키아프의 피그먼트 갤러리 부스. 젊은 부부가 ‘330만원’ 가격이 적힌 아크릴화 앞에서 구매를 고민했다. 5년째 키아프에 참여한 이 갤러리는 매년 억대 매출을 내는 인기 부스. 전반적인 미술 시장 침체에도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좋았다. 구매자들은 젊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고객이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한 것. 이선영 큐레이터는 “3년 전부터 젊은 컬렉터가 눈에 띄게 늘어, 올해는 아예 입문자들이 많이 찾는 300만~500만원대부터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가지고 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