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셋째 자녀를 출산할 경우 축하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임직원의 출산·육아 복지 혜택을 대폭 늘린다고 7일 밝혔다. 유통업계는 출산·육아 복지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올 초 롯데그룹은 셋째를 출산하면 카니발 승합차 렌트비를 2년간 지원하기로 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입양을 준비하는 직원이 6개월간 휴직할 수 있는 ‘입양 휴직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했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사내 복지제도인 ‘일가정 제도’를 확대하며 출산 축하금을 크게 늘렸다. 첫째 축하금은 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는 30만원에서 500만원, 셋째는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또 임신한 여성 직원에게 엽산·종합비타민·마사지 오일 등 축하 선물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