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9개월째 연 3.5%로 동결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연 5.5%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고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미국 시장 금리가 뛰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이 떠나는 것 아니냐는 시장 불안은 커지고 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에서 두 달 연속 매도세인 ‘셀 코리아’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214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4980억원어치를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해 2개월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 주식은 663조 7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