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만 맡겨도 年 수천만원 받아… 전국 첫 ‘농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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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만 맡겨도 年 수천만원 받아… 전국 첫 ‘농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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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영순면에서 50년 넘게 벼농사를 지어온 권준(77)씨. 작년 6월 직접 벼농사를 짓는 대신 자신의 땅 5800평을 영농조합에 맡겼다. 1년 뒤 최소 평당 3000원의 기본 배당금을 받고, 수익이 나면 추가로 이익 배당금을 받는 조건이었다. 권씨는 지난달 27일 조합에서 기본 배당금으로 1740만원을 받았다. 그는 “여기 대부분이 70~80대 노인이라서 농사지을 힘도 없다”며 “설마 했는데 일도 안 하고 농사지을 때만큼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이런 방법이 있으니 신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계약이 끝나는 6개월 뒤 한 번 더 배당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수익이 나지 않으면 배당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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