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지어 가고 근원 물가 상승률이 하향 안정세로 가는 중에 국채 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정부의 대규모 차입(국채 발행)이다. 불행히도 미국의 재정 적자가 조만간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없고 중동 전쟁 등으로 국제 유가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미국 국채 금리 등 금리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손성원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교수는 9일 인터뷰에서 최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연 5%에 육박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원인에 대해 “국채 발행량이 늘어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오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교수는 미국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을 지냈으며, 2006년엔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고 이코노미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