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6분 '극장 역전골' 사우디 아라비아, 기적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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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분 '극장 역전골' 사우디 아라비아, 기적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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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시스템으로 꽤 긴 시간을 확인하고 무선 통신 내용을 들은 숀 에반스(호주) 주심의 최종 판정 동작에서 오프 사이드 판정 취소를 먼저 알리자 사우디 아라비아 선수들은 골이 취소된 것으로 착각하고 실망했지만 곧바로 관중석에서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바로 이어서 주심의 손 끝이 중앙원 킥 오프 지점을 가리키는 것을 못 본 것이다.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극장 역전 결승골이 결정나고 다이빙 헤더 골을 터뜨린 수비수 알 불라이히는 동료로부터 받은 초록 풍선을 크게 불며 독특한 의식을 치렀다.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끌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남자축구대표팀이 우리 시각으로 17일(수)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F조 첫 게임에서 오만을 상대로 끌려가다가 믿기 힘든 2-1 역전 드라마를 찍었다.

만치니 감독, 교체 카드 3분 만에 적중

이번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며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 그 지도력을 인정받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데려온 사우디 아라비아가 예상과는 달리 오만의 밀집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임 시작 후 14분 만에 페널티킥 골(살라흐 알 야흐야에이)을 먼저 내줬기 때문에 그 답답함은 꽤 오래 지속된 것이다. 오만의 빠른 역습 과정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수비수 하산 탐바크티가 오만 공격수 무흐센 알 가사니를 잡아 넘어뜨렸기 때문이었다.

이후 게임 흐름은 5-3-2 포메이션으로 바꾼 오만의 밀집수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답답한 공격 시도가 반복되었다. 간혹 오만의 빠른 역습이 사우디 아라비아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서아시아의 대표적인 골잡이 살렘 알 도사리가 이끌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측면 공격은 분명히 위협적이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전체 볼 점유율 65.1%로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고 하지만 정작 필요한 동점골은 터지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후반전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75분에 무크타리 알리와 압둘라흐만 가리브를 함께 들여보낸 결정이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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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단 3분 만에 귀중한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오만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수비수 알리 라자미의 패스를 받은 교체 선수 압둘라흐만 가리브는 믿기 힘든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며 오른발 인사이드 슛(78분)을 반 박자 빠르게 차 넣었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유연한 드리블 방향 전환 기술은 그 앞을 가로막으려는 오만 필드 플레이어 셋(아흐메드 알 카비, 하리브 알 사디, 파흐미 두르빈)을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왼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가 나올 때마다 날카로운 오른발 킥 실력을 자랑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6분 만에 기적의 역전 결승골이 들어갔다. 

압둘라흐만 가리브가 올려준 코너킥을 수비수 알리 라자미가 헤더 슛으로 연결하려고 한 순간 함께 점프한 오만 수비수 알 카비의 머리를 스치며 골문 앞으로 날아갔다. 여기서 골문 앞으로 빠져 들어간 알리 알 불라이히의 헤더 슛이 빛난 것이다. 2부심의 오프 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누가 봐도 VAR 시스템으로 확인이 필요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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